환율은 내 월급을 어떻게 바꿀까? 원/달러 환율 상승/하락을 결정하는 금리, 무역, 원자재 등 5가지 핵심 요인 총정리. 수출입, 물가, 외화 부채에 미치는 영향 분석과 함께, 외화 예금, 해외 주식 등으로 환차익을 노리는 초보자를 위한 리스크별 투자 방법까지 1분 완성 인포그래픽으로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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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그래퍼(The Infographer)'입니다.
지난 '금리'편 이후로 시간이 제법 지났네요. 최소한 1주일에 한 개의 포스팅을 하려고 노력하는데 이번 주제는 제법 많은 공부가 필요했고, 중간에 가족 여행도 다녀오느라 시간이 많이 지체되었습니다.
'통화량'과 '금리' 편에 이어 이번 시간은 바로 '환율'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
금리가 '한 국가 내에서의 돈의 값, 화폐의 가치'를 나타낸다면 환율은 '국가 간에 오가는 돈의 값'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금리는 한 나라 안에서 돈의 흐름을 좌우하지만, 환율은 국가 간 돈의 흐름을 좌우하는 무시무시한 녀석이죠. 우리가 평소 쉽게 알고 지내던 친구가 알고보니 세계 경제를 쥐락펴락하는 끝판왕이었다?
자본주의 시대에 살고 있다면 한 번 쯤은 꼭 알아둬야 할 환율! 경제와 투자에 있어 놓치면 안되는 단어입니다.
경제 초보인 제가 같은 눈높이에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꼭 끝까지 읽고 삶에 유용한 지식을 얻어가세요! 시작합니다!

1. 환율의 정확한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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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換率), 한자로 바꾸는 비율을 뜻하며 영어로는 exchange rate(교환 비율)라고 씁니다.
환율이란, 말 그대로 한 나라의 돈과 다른 나라 돈의 교환 비율을 말합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국가 이름을 따로 언급하지 않는 이상 환율의 대상을 미국 '달러'로 생각합니다. 사실 어느 나라나 기축통화인 '달러'와의 교환 비율이 가장 중요하겠죠.
환율을 이야기할 때 아직도 가끔씩 헷갈리는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환율이 올랐다'고 하면 달러가 오른 것인지 원화가 오른 것인지 순간 판단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죠.
원칙대로라면 기준이 되는 통화를 먼저 적어서 ‘달러·원 환율’이라고 쓰는 것이 맞지만 우리는 항상 원 ·달러 환율이라고 말하기 때문에 더 헷갈리는 것입니다. 헷갈리지 않는 방법은 그냥 환율 = 달러로 생각하는 것입니다.
"환율이 올랐다" → "달러가 올랐다" / "환율이 내렸다" → "달러가 내렸다" 어때요? 참 쉽죠?

2. 환율을 바라보는 2가지 시선, 수입과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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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에 대한 수출업자와 수입업자의 입장은 각각 어떻게 될까요? 이 부분을 이해하면 환율이 국가의 경제에 어떻게 작용하는지 직관적으로 와닿게 됩니다. 이론적으로 환율이 수출과 수입에 미치는 영향은 다음과 같습니다.
- 환율(달러)이 오르면? ▶ 수출업자에겐 좋고 수입업자에겐 나쁘다.
- 환율(달러)이 내리면? ▶ 수입업자에게 좋고 수출업자에겐 나쁘다.
왜 이렇게 될까요?
아래 스마트폰 수출업자와 소고기 수입업자의 입장에서 환율의 변동이 그들의 사업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3. 환율 변동이 우리 삶에 미치는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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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이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일까요? 평범한 사람이 환율 변동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체감하는 일은 별로 없습니다. 종종 해외여행을 가기 위해 환전을 하거나 유학 송금을 보내는 경우에 환율로 인한 손해나 이익을 체감하게 되죠.
하지만 수십, 수백억을 다루는 수출업자와 수입업자에게는 환율이 천사가 되기로 하고 악마가 되기도 합니다. 환율이 100원 차이만 나도 수입과 지출에 엄청난 변동이 발생하죠.
그렇다면 우리와 같은 일반인은 환율과 크게 상관이 없는 걸까요? 당연히 그렇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아래 5장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4. 환율을 변동시키는 주요 원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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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도 수도 없이 오르내리는 환율, 대체 환율은 왜 이렇게 오르락 내리락 하는 것일까요?
주요한 원인으로는 각 국의 금리와 사람들의 투자 기대감. 즉, 국가와 그 시장의 펀더멘털(성장가능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 심리와 그에 따른 자본의 이동에 있습니다.
좀 더 쉽게 생각하면 달러의 가치가 오르는 요인이 곧 환율 상승의 요인, 원화의 가치가 오르는 요인이 곧 환율 하락의 요인이 되는 것입니다. 결국 환율은 금리가 높고 펀더멘털이 좋은 쪽으로 향하게 됩니다.
환율의 진정한 힘은 무역에서 발휘된다고 합니다. 여기서 재밌는 점은 무역과 환율의 관계는 뫼비우스의 띠처럼 돌고 돈다는 것입니다. 단순하게 설명하자면, 환율이 오르면 수출이 활성화 되고 수출이 활성화 되면 우리나라의 달러 공급이 늘어나면서 환율이 하락합니다. 환율 하락은 다시 수출을 둔화 시키고 수입을 유리하게, 물가에 유리하게 끌어 줍니다.
아이러니하죠?
그렇다면 수출이 늘어나는 것과 수입 물가를 안정화시키는 것 중 어느 쪽이 더 중요할까요?? 답은 '그때 그때 경제 상황에 따라 다르다'입니다. 금리도 환율도 '적당하게 줄타기를 잘 하는 것'이 중요하죠. 참 예측도 안 되고 답도 없는 어려운 문제입니다.

5. 환율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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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일반인, 평범한 사람들은 환율의 영향이 크게 없고 체감하기도 어렵다고 했었죠. 수출과 수입업자가 되지 않을 것이라면 환율은 그냥 신경을 끄고 살면 되는 것일까요?
당연히 그렇지 않겠죠. 환율은 우리나라를 넘어 전 세계에 광범위하게 영향을 줍니다. 우리나라 하나만 보더라도 기업의 수익과 생산, 고용, 물가, 국가 부채와 경제 성장력 등이 환율로 인해 왔다 갔다 하게 되죠.
경제는 서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남의 돈이 움직이면 결국 내 돈도 움직이게 됩니다. 우리가 이 땅 위에서 먹고 입고 살고 있다면, 나에게 자산이 없다 하더라도 환율과 관련된 기사와 뉴스는 눈여겨보는 것이 현명합니다.

6. 환율 변화에 대처하는 기본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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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투자자, 주린이의 입장에서 환율 변화에 대처하는 바람직한 자세는 무엇일까요?
1. 환율을 예측하려 하지 말자.
환율 변화시키는 변수는 너무나 많고 복잡합니다. 게다가 순간적으로 움직이기까지 합니다. 단기적인 환율 방향을 예측하고 투자하는 것은 사실상 도박과 같기에 우리는 스스로 세운 자산 배분 원칙에 따라 투자를 진행하고 환율은 '위험 관리'의 도구로 활용해야 합니다.
2. 자신이 '환율에 노출되어 있음'을 인식하자.
모든 투자자는 '환율 리스크'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무슨 말이냐구요? 해외와 국내에 관계없이 '자산'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환율의 상승과 하락에 따라 간접적인 손해(환차손)를 입을수도, 이익(환차익)을 얻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3. 환헷지(Hedge)를 활용하자.
해외 투자 시에는 항상 환차손을 조심해야 합니다. 자산의 가격이 상승했음에도 환율로 인해 오히려 마이너스가 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환차손을 방어해주는 환헷지(H) 상품을 고려하되 환헷지는 비용이 발생하므로 장기 투자 시에는 환노출과 환헷지(H) 중 어느 것이 좋을 지 고민해 봐야 합니다.
4. 미어캣처럼 평소에 환율의 변화를 의식하자.
환율은 내 자산의 수익률에 큰 영향을 줍니다. 현재 자산에 투자를 하고 있다면, 환율 소식과 환율 변동의 주요 원인이 되는 거시 경제 지표(외인 투자액, 외환보유액, 경상수지 등)들을 꾸준히 살피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귀찮고 어려울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저는 유튜브 한경 코리아 마켓 채널의 '모닝 루틴'을 추천합니다. 매일 아침 8시, 출근길에 들으면 모든 게 해결됩니다.

7. 환율을 이용한 투자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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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을 이용해서 환차익을 얻어내는 투자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스테이블 코인까지 이용해서 서너 단계를 거쳐 환차익을 얻는 방법 등 사실 너무나 많은 투자 방법이 있습니다만.. 개념적인 차원에서 순한맛, 보통맛, 매운맛 3단계로 나눠 봤습니다.
가장 기초적인 방법은 은행에서 외화 통장을 만들어 직접 외화를 사보는 것입니다. 달러가 많이 떨어졌을 때 사두었다가 시간이 지나 환율이 오르면 파는 아주 간단한 방법이죠.
다음은 가장 대중적이면서도 쉽게 접근 할 수 있는 방법, 바로 해외 주식이나 ETF 등에 투자를 하는 것입니다. 투자로 수익이 발생했는데 환율까지 올랐다? 이중으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물론 반대도 있겠죠?
마지막은 환율로 바카라를 하는 방법입니다.ㅎㅎㅎ FX 마진 거래는 환율이 오를 지(롱 포지션), 내릴 지(숏 포지션)에 레버리지까지 사용해서 배팅을 하는 그야말로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의 끝판왕이죠. 그냥 이런 것도 있다 정도만 알아 두는 게 좋겠습니다.

※ 알려드립니다.
이번 포스팅의 내용과 금리에 대한 설명은 박정선 작가의 '부의 도약'과 토리텔러 작가의 '세상 친절한 경제상식'을 참고하여 작성하였습니다.
더 궁금한 것은 없으세요?(FAQ 타임)
Q1. 환율이 오르면(원화 약세) 수출 기업만 무조건 좋은가요?
단기적으로는 수출 기업의 달러 수익이 원화로 환산 시 늘어나 수익성이 개선됩니다. 그러나 환율이 급등하면 원자재나 부품 수입 비용도 함께 증가하기 때문에, 순수하게 국내 원자재를 사용하는 기업이 아니라면 장기적인 원가 부담이 커질 수 있습니다. 또한 급격한 환율 변동은 외화 부채를 가진 기업에게는 상환 부담을 높여 리스크가 됩니다.
Q2.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왜 중요한가요?
외환보유액은 국제 거래의 위기 상황에 대비하는 비상금이자 한 나라의 지급 능력을 보여주는 지표로 외환보유액이 많을 수록 그 나라의 지갑이 두둑한 것입니다. 외화가 더더욱 중요한 점은 국가 간의 부채 상환도 달러로 이뤄지기 때문입니다. 1997년 우리나라의 IMF를 생각하면 바로 답이 나오죠. 외화가 없으면 국가경제에서 아무런 역할도 할 수 없습니다.
Q3. 환치기가 뭐예요?
환치기는 불법 외환 거래를 뜻하는 속어입니다. 외국환 거래법을 위반하여 정식 금융기관을 거치지 않고 사적인 경로로 자금을 해외로 보내거나 받는 행위를 말합니다. 이는 자금 세탁이나 세금 회피 등의 불법적인 목적으로 악용될 수 있어 엄격히 금지됩니다. 정상적인 환전이나 송금은 반드시 허가된 금융기관을 통해서 진행해야 합니다.
Q4. 통화 스와프가 무슨 말이예요?
통화 스와프(Currency Swap)는 두 나라의 중앙은행이 자국 통화를미리 정한 환율로 일정 기간 동안 서로 교환하기로 약속하는 계약입니다.
예를 들어, 한국은행과 미국 연준(Fed)이 통화 스와프를 체결하면, 한국은 급하게 달러가 필요할 때 보유한 원화를 맡기고 달러를 빌려올 수 있습니다. 이는 금융 위기 시 외화 유동성 위기에 대비하는 안전판 역할을 하며, 시장의 불안정성(환율 급등)을 완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다음에 따로 다뤄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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